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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피해야 할 해외여행지 3곳 정리

by 똑똑한여행가이드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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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피해야 할 해외여행지 3곳 정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훅 다가온 여름,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휴가를 꿈꾸시는 분들 많으시죠? ^^ 어디로 떠나야 이 소중한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계실 텐데요. 해외에서 보내는 휴가는 생각만 해도 설레지만, 아무리 인기 많은 곳이라도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즐거움보다는 고생만 가득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력 추천 여행지 대신, 7월에는 잠시 접어두면 좋을 해외여행지 세 곳을 솔직하게 알려드리려고 해요!

1. 대만 - 찜통더위와 습도의 콜라보?! 🥵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대만이에요. 짧은 비행시간, 편리한 교통, 저렴한 물가에 맛있는 음식까지! 한국인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여행지임은 분명해요. 하지만 7월의 대만은 조금 다른 이야기랍니다.

### 7월 대만 날씨, 각오 단단히!

  • 평균 기온 : 최저 26℃ / 최고 34℃
  • 평균 습도 : 80% 이상
  • 체감 온도 : 35℃를 훌쩍 넘기기 일쑤!
  • 날씨 특징 : 7월은 대만의 장마가 끝날 무렵이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예요. 상상만 해도 숨이 턱 막히지 않나요?

작년 6월 말에 다녀왔던 대만 여행은 1년이 지난 지금 떠올려도 아찔할 정도였어요. 평균 기온 30℃에 습도 80%를 넘나드는 날씨는 정말이지…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은 어떻겠어요?!

### 상상 초월하는 불쾌지수

물론 운 좋게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찜통더위 속 높은 습도는 기본 옵션이에요. 습기로 꽉 막힌 공기에, 야시장의 명물(?) 취두부 냄새가 더해지면… 아, 그리고 밤이 되면 거리에서 심심찮게 출몰하는 대형 바퀴벌레 친구들까지! 벌레를 정말 무서워하는 저에게는 밤에 숙소 밖을 나서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어요. ㅠㅠ

### 매력적인 관광지도 속수무책

대만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길거리 음식이잖아요? 하지만 불가마 같은 날씨에 땀 흘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야시장을 걷고 있자니, 맛있어 보이던 음식들도 입맛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결국 몇 가지 사서 숙소로 돌아와 맛만 보고 그대로 뻗어버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타이베이를 여행하신다면 스펀에서의 풍등 날리기, 지우펀의 홍등 거리, 예류 지질공원 등 필수 코스들이 있죠.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곳들을 비를 맞으며, 혹은 땀을 뻘뻘 흘리며 구경해야 한다면 마치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이 들지도 몰라요. 얇은 비닐우의 하나 걸쳤을 뿐인데도 어찌나 갑갑하고 찝찝하던지, 정말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

### 대안은 없을까요?

이미 항공권을 구매하셨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직 고민 중이시라면 8월 이후로 계획을 변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7월에 굳이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차라리 여름 내내 비교적 선선한 중국 하얼빈이나, 비가 와도 스콜성으로 짧게 그치는 베트남 쪽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2. 라오스 - 액티비티 천국이 생존 서바이벌로? 🛶

두 번째 장소는 배낭여행자들의 성지, 라오스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매력적인 곳이죠. 하지만 7월의 라오스는 힐링이 아닌 생존 서바이벌이 될 수도 있답니다.

### 우기의 라오스, 현실은?

  • 평균 기온 : 최저 24.7℃ / 최고 31℃
  • 날씨 특징 : 본격적인 우기 시즌! 한 달 평균 강수일이 무려 20일에 달해요.

동남아의 우기는 스콜성으로 짧게 내리고 그치는 경우가 많아 여행에 큰 지장이 없다고들 하지만, 라오스는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기반 시설, 특히 배수 시스템이 아직 열악한 편이라 비가 한번 제대로 쏟아지면 도로가 물에 잠겨 발목까지 첨벙거리며 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 짜릿함 뒤에 숨겨진 위험!

방비엥의 필수 코스인 버기카! 우기에 타면 온통 진흙탕 길을 달려야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갈색으로 염색(?)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물론 이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겠지만, 진짜 문제는 안전이에요. 길이 울퉁불퉁한 데다 예고 없이 푹 꺼지는 물웅덩이, 심지어 침수까지 발생하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져요. 만약 다치기라도 하면 낙후된 의료 시스템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도 어렵고, 비용은 비용대로 나가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 커플이 바로 그 상황을 직접 겪었어요!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꽝시 폭포 전망대 계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미끄러웠는데, 결국 몇 바퀴를 굴러 다리를 심하게 다쳤답니다. 그런데도 현지 직원들은 너무나 태연하게, 마치 자주 있는 일인 것처럼 대처해서 정말 황당하고 무서웠어요. 동네 보건소부터 큰 병원까지 가봤지만, 개미가 우글거리는 식염수로 소독해주고 호랑이 연고를 발라준 뒤 붕대를 감아주는 게 전부였는데, 치료비는 한국 돈으로 38,000원이나 나왔답니다.

### 실망으로 바뀔 수 있는 풍경

버기카를 타지 않거나 미끄러운 계단을 조심한다고 해도, 우리가 기대하는 포카리스웨트 빛깔의 블루라군은 온데간데없고, 흙탕물 가득한 '라떼라군'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커요. 에메랄드빛 계단식 폭포로 유명한 꽝시 폭포 역시, 우기에는 마치 재난 현장처럼 황토물만 거세게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답니다.

###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어요

폭우로 인해 롱테일 보트나 카약킹이 금지되고, 기대했던 열기구나 패러글라이딩 운행이 중단되는 등 애써 세운 모든 여행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어요. 저도 8월, 우기에 라오스를 방문했었는데 운 좋게 하루 빼고는 비가 오지 않아 무사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제가 도착하기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길이 잠길 정도의 폭우로 모든 액티비티가 중단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운이 따라줘야 하는 여행인 거죠! 7월에 라오스를 계획 중이시라면, 차라리 태국 치앙마이나 베트남 등으로 목적지를 변경해 보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려요.

3. 일본 - 매력적이지만 7월은 글쎄요… 😥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곳은 가깝고도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일본입니다. 사계절 언제가도 좋지만,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7월의 일본은 다시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 살인적인 더위와 습도

  • 7월 중순 이후 (도쿄, 오사카 기준) : 낮 기온 35℃를 웃도는 날이 많아요.
  • 평균 습도 : 70% 이상으로 매우 높아요.
  • 날씨 특징 : 장마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찾아오는 한여름 무더위로, 눅눅하고 끈적이는 날씨가 계속되어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여름도 덥고 습하지만, 일본 특유의 습도는 정말 상상 이상일 수 있어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여행을 즐기기란 쉽지 않겠죠?

### 어딜 가나 인산인해!

7월은 일본 현지 학교와 회사들도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에 돌입하는 시기예요. 그렇다 보니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인들까지 유명 관광지로 몰려들어, 어딜 가나 엄청난 인파와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줄을 서다 보면 여행의 즐거움은커녕 지치기만 할 수 있어요.

### 치솟는 여행 경비 부담

안타깝게도 7월은 일본에서도 하계 성수기로 분류되어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치솟고, 숙박비 또한 눈에 띄게 상승해요. 비싼 돈을 지불하고 떠난 여행인데, 더위와 인파에 시달리다 보면 만족도는 떨어지고 불쾌감만 남는 휴가가 될 수 있답니다. 물가, 사람, 더위라는 삼중고를 겪게 되는 거죠.

### 그래도 일본에 가야 한다면?

특히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를 여행지로 선택하셨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는 물론이고 웬만한 관광지, 맛집까지 기나긴 대기 줄을 서는 것이 일정의 절반을 차지할 수도 있어요. 정말 최악의 경험이 될 수 있답니다. 만약 여러 사정으로 꼭 7월에 일본에 가야 한다면, 그나마 덜 붐비는 소도시 쪽으로 여행지를 다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7월에 피하면 좋을 해외여행지 세 곳을 정리해 봤는데요. 소개해 드린 대만, 라오스, 일본 모두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훌륭한 여행지임에는 틀림없어요! 다만,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이들 지역이 가진 본연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다소 힘든 시기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셔서,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 계획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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